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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목표

자리 잡기

이직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저축하기가 주된 목표였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리 잡기"

2. 올해의 성공 or 잘한일

이직 / 절주 / 블로그 꾸준히 하기 / 운동

이직은 2분기 초에 성공했고,

절주는 내 목표보다 훨씬 더 성공했고,

블로그는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잘 못했지만 그래도 2021년 대비 훨씬 꾸준히 했으니 성공했고,

운동은 울며 겨자먹기로 PT 때문에 1년간 꾸준히는 했으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꽤... 관대하네 나

3. 올해의 실패 or 못한일

사업 시작 / 돈모으기

사업 시작은 예상외로 이직한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집중을 위해서 포기 했다. 실패라기 보다는 미뤄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돈 모으기야 말로 실패에 가까운데, 모으긴 모았다. 근데 이제 다 쓰고 남은 돈만... 목표한 수준으로 맘먹고 모으지 않았던 굉장히 게을렀던 마음.

4. 올해의 도전

매니저 도전

어쩌다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른거긴 하지만 이 역시 제안을 받아들였으니, 도전이겠지?

내가 이때까지 수행해 온 업무 중 역대급 난이도를 뽐낸다. 내 일 잘하는건 세상에서 제일 쉬운거였어... 사람 다뤄봐. 내 맘대로 되나 정말...

5. 올해의 사건

나 홀로 고군분투

사적인 부분은 '사건'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고 입사하자마자 모두가 퇴사해버리는 매직... 한동안 역시 나는 주호민과 같은 계파의 파괴왕이 아닐까 고민까지 했었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긴 했지만 연착륙은 커녕 착륙 전부터 덜컹 거리더니 줄퇴사하면서 아주 아사리판. 결국은 그 덕에 내가 생각지도 못한 도전을 하게 된거지만. 뭐, 오히려 좋아?

6. 올해의 변화

긴머리

10년 혹은 그 이상을 쭉 숏컷~단발을 유지하다가 더 나이들기 전에 한유주가 되어보자며 기르기 시작한 머리. 사실 머리카락이 참 안자라는 편이라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을 넘어서니 자라는 속도가 순식간이다. 올 여름엔 한유주 도전! 드디어 긴머리.

7. 올해의 행복

잠을 잘 잘 수 있게 된 것.

근 몇년 동안 입면 장애가 심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컸었다. 회복한 지금도 그간의 후유증이 남아있다. (입면 장애가 심할 땐 대화를 하고 5분 후엔 그 말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었고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기억력이 떨어져 평소엔 녹음을 하고 일할 때는 어디든 꼭 메모를 해두고 있음.) 어쨌든 잠은 제법 잘 잘수 있게 되었고, 잠에 들어야한다는 강박도 많이 줄었다. 행복한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제1원인이 잠이었다.

8. 올해의 힘들었던 일

나의 도파민 라이프를 꺾지 못한 것.

욕심은 한 가득이었는데 스스로의 욕망을 꺾지 못했던 것이 힘들었다. 표면적으로 몸과 마음이 몹시 편해서 사실 '힘들었다' 라는 일은 없지만 그만큼 나이브하게 나에게 너무 많은 관용을 준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흠, 생각해보니 한동안 미친듯이 야근하던 반년 정도가 확실히 몸은 힘들었네? 근데 마음이 힘든 기억이 아니라서 그런가 딱히 그 야근이 고생이었다는 느낌은 아니다.

9. 올해도 버리지 못한 것

부정적인 마인드

염세적이고 불평불만도 많아서 여기저기 배출하고 다니는 타입이다. 이런 나. 솔직히 특별히 싫은 것은 아니다. 머리가 꽃밭인 사람들을 보면 바보같다고 비웃는 것이 삶의 낙이라면 낙(정말 성격 나쁜 인간만이 가지는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엔 부정적인 마인드를 많이 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나에게, 남들에게 부정적이어봤자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이 있단말인가? 나를 오히려 좀먹기만 한다. 훌훌 버리고 싶은데 참 버리기 어려운 것이다. 2023년엔 버려야지.

10. 올해의 책 / 영화 / 음악 / 드라마

책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영화 : 소공녀

음악 : 뉴진스 어텐션

드라마 : 창란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책 식성은 수필, 미학, 평론류이고 그 외는 가끔 업무 관련 도서나 올해의 젊은작가상 정도만 읽는다. 자기 계발서는 참 안읽는데 나의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에 읽었던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다른 책은 어떤지 모르겠다. 다만 나에게 이 책은 굉장히 신선하고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매니저를 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의 말을 알 것도 같다. 자기계발 도서를 많이 읽어볼까 한다.

읽어보셔요

https://link.coupang.com/a/KXM7b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COUPANG

www.coupang.com

 

소공녀

2022년의 마지막 포스팅이었던 소공녀.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있나요? 그녀의 친구들이 마치 나 같아서 나 자신을 많이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 영화였다. 그 이후로 몇편의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봤고 역시 내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이런 것들이구나 하고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영화의 완성도나 이런 저런 다른걸 떠나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으니 올해의 영화.

뉴진스 어텐션

한 여름에 세상 청량한 소녀들이 바지를 입고 긴 생머리 휘날리며 어텐션을 부르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게 좋았던 것 같다. 모든게 부풀려지고 과잉 되는 시대에 느끼함을 한 껏 덜어낸 이 청량감이라니. (물론 어른들의 손에 의해 상당히 의도되고 다듬어진 것이지만) 참으로 좋았던 노래.

창란결

말해 뭐해. 우리 디디 앓이를 하게 만들어 준 중드. 그러나 디디의 다른 작품을 보고... 음 내가 좋아한건 월존이었군ㅇㅇ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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