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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때부터 나의 드림워치였던 탱크 솔로가 단종 되고 나온 탱크머스트.

탱크 솔로보다 용두도 뾰쪽하고 3백만원이 넘는데 미네랄 글라스라니... 내 20 만원짜리 레이몬드 웨일 시계도 사파이어 글라스인데... 흠

그래도 명품 시계 중에선 클래식한 디자인에 참한 가격이라 역시 구매가 답^^

한국에선 거의 3개월째 물량이 안풀리고 있었다. 예약도 안받고 직원들도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하는 탱머. 언제 물량 풀릴지도 모르는데 내 성격 상 물건 하나사자고 매번 명품카페 예의주시하고 오픈런 하는게 안 될것 같아서 방콕에서 구매 해왔다.

고급시계는 관세가 어마무시하지만, 태국가격과 택스리펀까지 다 계산해본 결과 탱크머스트 스몰 가죽제품은 살만하다라는 결론이 나와서 방콕에서 구매하기로 결정. (스틸은 관세 많이 나오므로 잘 계산해보고 구매해야한다)

아이콘 시암은 내가 너무 늦게 가서 매장 문이 닫혀있었다. 명품 매장쪽은 8시면 닫는다.

다음날 간 엠포리움 백화점의 까르띠에 부띠끄는 리뉴얼 중.

두번이나 허탕치고 엠포리움 근처의 싸얌파라곤을 가기로.

택시를 탈까했는데 방콕의 끔찍한 트래픽잼 때문에 엠포리움까지 가는데도 30분은 족히 걸렸기에, 어차피 엠포리움도 싸얌파라곤도 지하철 역과 연결되어있어 이번 여행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BTS. 가기에 복잡하지만 않으면 방콕은 지하철이 최고다.

싸얌파라곤 까르띠에.

명품 매장이 엄청나게 많은 방콕이기에 웨이팅은 거의 없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방문도 가능하다.

난 워크인으로 갔고 가자마자 안으로 안내 받아서 아주 조금 기다렸다.

담당 셀러에게 탱크 머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니 앉아보라고 하여 자리에서 기둘기둘.

탱크머스트 스몰.

다이아제품을 이미 차보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은 대충 알고 있었다.

손목이 얇아 21mm 제품이 딱 적당하게 잘 맞았다.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서 찍었다.

스틸 제품도 꺼내달라고 해서 시착

스틸 제품이 예상외로 내 손목에 착 붙어서 몹시 고민했었다. 스틸이 실물이 꽤 이쁘다.

하지만 이래저래 계산하면 한국 정발가보다 훨씬 더 주고 사야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패스.

어차피 탱크머스트는 체인 교환이 가능하니까 나중에 스틸이 아른거리면 따로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어차피 한국 매장에서 다이아 제품을 미리 시착해서 마음을 어느 정도 정해서 온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가죽 구매를 결정.

택스리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여권 주고 이것저것 작성 후 대기

근데 내 카드가 갑자기 셀러가 갖고 있던 리더기에서 안 읽혀서 결제 하느라 시간이 2-30분 걸렸다.

바로 직전까지 음료 사먹고 다 되던 현대 비자카드였는데 결제가 안될까봐 불안했다. 이 카드가 내가 갖고 있는 카드 중 유일하게 해외 결제 시에도 1% 네페 포인트 적립이 되는 카드였기 때문에 다른 카드로 결제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았다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결제가 끝나고 아까 시착한 디스플레이 제품 외 새제품을 꺼내오겠다며 사라진 직원.

제품 찾으러 가기 전에 워런티카드와 박스들 미리 세팅해두었다.

시계 박스와 휴대용 파우치 외 같이 주던 까르띠에 퍼퓸.

요즘은 명품 매장에서 향수 만드는게 유행인가보다.

문제는 시계를 찾는데 있었다. 새제품을 찾겠다고 들어간 직원이 30분을 기다려도 안나오는거다.

에어컨 빵빵한 매장에 이미 한시간 넘게 앉아있던 터라 너무 춥고, 하다못해 뭔가 마실 물도 안주어서 목도 타고 뭐 그런 상황이었다.

근데 직원이 겨우와서 하는 소리가 새제품은 있는데, 그 새 제품 워런티카드를 못찾겠단 거다.

앞에 미리 놓아준 워런티 카드는 디스플레이 상품 워런티 카드였다며, 새 제품 워런티카드를 찾는 중이라고 하였다.

혹시 니가 방콕에 살면 내가 워런티카드를 따로 찾아서 보내주겠다고 하더라.

내일 떠나는데 워런티 카드 못 받으면 결제 취소 하고 다른 부띠끄 가서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이 직원이 당황해서 자기가 찾을 수 있다며 내 앞에서 워런티카드 박스 두개를 까서 하나하나 찾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못찾았다.

이 직원이 영어를 잘 못하기도 했고 대처도 미숙해서 한참을 매장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직원들이 몰려와서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끼리 상황 설명이 됐는지 갑자기 그 직원이 다른 제품을 가져 오겠다며 처음에 보여준 제품이랑 카드 다 들고 들어갔다.

다시 기다려서 꺼내온 제품은 비닐에 들어 있지도 않고, 아까 내 앞에 놓아둔 디스플레이 제품 워런티카드라고 하던 카드를 그대로 주는 거였다. 내가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기 때문에 그 디스플레이 제품의 워런티 카드 번호를 알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내가 다시 한번 물었다.

이거 혹시 아까 디스플레이 된 제품이냐고 그랬더니 절대 아니라고 한다. 아까 준 카드랑 지금 받은 카드의 시리얼 넘버가 동일한데 절대 아니란다. 어차피 디스플레이된 상품이었으면 그렇다고 대답해주었으면 좋았을 걸 굳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서 몹시 불쾌해졌다.

난 이미 얘네 매장에서 한시간 반을 보냈는데 심지어 마지막엔 거짓말까지 하니 취소할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직원이 영어를 못하는 데다 불친절한 것도 아니고 그냥 미숙해서 어버버 하는 상황에서 내가 따지기도 피곤하고

매장에서 거의 두시간을 기다린 상태라 배는 고플대로 고프고

어차피 얘네 말대로 새상품이면 기분 좋은거고 디스플레이 상품이라고 해도 어쩌겠냐며 대화를 포기하고 구매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구매하게 된 탱크 머스트.

솔직히 자기들 이슈 때문에 한시간반 ~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나오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더라.

이미 지치고 기분 상했었기 때문에 나도 그냥 물건 받자마자 바로 매장 나옴.

호텔에서 다시 착용해본 탱크 머스트 스몰 가죽.

팔털 부숭부숭은 무시해달라.

제품에 무슨 잘못이 있겠니. 넌 예쁘다.

또 껴보니까 나랑 넘 잘어울리는것 같구^^ㅋㅋㅋ

시계 잘 보이게 또 셀카 오백장 찰칵찰칵하면서 또 금새 기분 풀어짐ㅋㅋㅋ

이날 티추카 바 가서 기분 다 풀어져서 헬렐레칠렐레ㅋㅋㅋ

탱크 머스트는 디자인이 엄청 기본이라 여기저기 잘어울린다.

평소 드레시하게 입는 타입은 아니라 오히려 스틸보다 가죽이 더 나았던 것 같다.

혹시 궁금해 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내 최종 구매 가격

탱크머스트 스몰 가죽 태국 매장가

85,500 THB

태국 택스리펀

4,890 THB

입국 시 관세

약 40만원

=> 한국 정발가 보다 약 9만원 정도 더 주고 산 셈이 된다.

*까르띠에 시계 가격은 공홈에 다 있습니다. 한국 태국 모두요^^

*관세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계산 가능. 고급시계로 카테고리 선택 후 "매장가 - 택스리펀가 - 600달러 = 금액" 을 입력하면 대략 나온다.

*태국 택스리펀은 아래 테이블 참고. 해당 금액 범위 안에 들면 무조건 고정 택스리펀 금액으로 나옴.

더불어 관세 관련해서 밸류다운, 미신고 모두 탈세다. 잘못하면 세금 더 쳐맞을 수 있으니 자진 신고하고 세금15% 감면 받아서 세금 내고 맘편히 구매 하길 바란다. 사치품 사면서 관세 신고 안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얼마전에 까르띠에 매장에 탱머 재고가 좀 풀린 것 같더라. 왠지 그럴 것 같긴했지만, 어차피 오픈런 못하는 나는 못샀겠지... 하며 위안 중. 참고로 면세 까르띠에 면세점에는 그래도 국내 부띠끄보다 물량이 한 점씩 들어오는 모양이지만, 달러 환율도 그렇고 태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면 태국 구매가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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