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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에서 밥을 먹고

근처 위스키바를 갔다.

망원다운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위스키바다.

한잔만 하려고..........

가볍게 달위니 15년산으로 (스타트...;;)

글렌알라키 샘플러

셋다 같은 10년산인데도 배치에 따라 다른 맛과 색을 띈다

달위니와는 확연히 다른 무르익은 컬러

색깔 이야기를 하다 나온 글렌알라키 15년

색이 정말 짙다 ... 마호가니 컬러 너무 예쁘고요

에어링이 많이 되었다고 하셨음

집에 쟁여놓고 마시는 고런 위스키는 에어링이 되면 맛이 확 달라진걸 바로 느껴버리는데, 이건 (새로 딴걸 못마셔봐서일수도 있고) 무척 좋았다.

벤리악 12년

위스키 선물도 너무 좋겠다는 이야기 중 사장님이 선물용으로 추천해주신 벤리악

라벨도 예쁘고 맛도 과실 달달함이 취향 타지 않을 것 같아 좋았다

 

원래는 벤리악이랑 자주 이야기가 나오는게 글렌드로낙

이건 근데 글렌드로낙 피티드

사장님이 글렌드로낙이 어려번 주인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위스키 전문가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마셨던)

피트향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사장님이 얘기하신 옥토모어11.3 아일라 발리

가격이 높은데 언제 또 마실까 해서 주문

(애초에 사장님이 권유하신것도 아니고 이야기 중에 나온것뿐)

피트향이래서 사실 어떨래나 하고 마셨는데, 생각보다 매우 부드럽고 달달하다. 스모키함이 그 부드러움 속에서 올라오는데, 피트 안좋아해도 좋아할수밖에 없는 고급짐.

위스키가 위험한건, 비싸면 비싼대로 맛 차이가 확실해져서 입을 버린다는것

;;;;;;;;;;;;;;;;;;더 충격은 마시다가 쏟음 ;;;;;;;;;;;;;;;;;;;;;;;;;;

돈보다 저 맛있는걸 흘린게 아까워서 슬펐다

망연자실해 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감동...)

같은 아일라 지역에서 만들었다는 쿨일라 12

물론 옥토모어를 따라갈순 없지만 충분히 피트향을 느끼며.. 재밌었다

위스키는 가격도 그렇고해서 글렌피딕이나 글렌모렌지 정도에서 마시는 정도에 그치다가,

우연히 들어간 아퀴노에서 사장님의 위스키 사랑을 엿볼수있는 위스키 대화!를 통해 더 매력에 빠져들었다.

게다가 결제할때 가격도 꽤 얼마 나오지 않았던 기억이...

망원동을 간다면 아퀴노를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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