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이 먹고 싶어서 강남까지 가지않고 괜찮은 식당이 없나 찾다가 가게 된 꼰떼넨떼
분당 정자동에 있는 생면 파스타 가게로, 캐치테이블에서 보고 예약하게 되었다.

밝은 느낌의 가게로, 다소 특이했던 점은 서버의 복장.
여성분 두분이 서버로 있었는데, 두분 다 꽤 딱 붙고 샤랄라한 데이트룩 같은 느낌의 사복이라 처음엔 손님인줄 알고 자리 안내나 메뉴 주문을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는지 헷갈렸다.

물은 페트병.


파스타는 2~3만원대.
내가 좋아하는 뽈뽀를 애피타이저로 시키고, 봉골레와 라구 파스타를 시켰다.

아뮤즈부쉬. 구운 빵에 연어와 캐비어.
아뮤즈부쉬라니?! 했는데 기대는 안하는 편이 낫고, 사실은 그냥 식전빵이 더 낫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뽈뽀
문어에 바질, 레몬, 올리브오일을 뿌렸다

사실 문어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육식파라 해산물을 자주 먹지 않아서 그리웠다.
문어도 질기지 않고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라구 파스타와 빵
라구 소스에 찍어먹으라며 빵이 나왔다. 뭘 좀 아는구만...
라구는 파스타를 다 먹고 남은 소스는 냄겨둔 식전 빵으로 긁어 먹어야 하니까...

라구 소스 정말 맛있었다.
느끼하지 않고 고기의 풍미도 느껴져 좋았다. 리가토니면도 푹 익히지 않아 익힘도 적당.

고마워 빵.
사실 남자친구 몫까지 뺏어먹고 싶었지만 참았어.

봉골레
링귀니에 중합, 애호박, 루꼴라가 들어갔다.
링귀니였는데 면이 좀 특이했다. 일본 라멘 면이라고 하나 그런 느낌.
맛은 깔끔하고 개운해서 더 없이 좋았다.
맛집이 은근 없는 불모지 판교... 특히 이탈리안은 많은듯 괜찮은 곳은 없는... 그런 곳인데 여기는 제법 괜찮았다.
사실 서울로 가면 이 가격대에 더 좋은 곳은 많을 것 같아, 이래저래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분당 근방에서 파스타를 먹는다면 여기를 또 오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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