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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 와슈다이닝 슈토에서 사시미 오마카세를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오마카세는 인당 55,000원 코스였다.

학동역에 위치한 와슈다이닝 슈토.

슈토 시리즈는 여러 곳에 있다. 양재역 근처에 슌야슈토랑 니혼슈바 슈토가 있다.

1~3인 정도가 앉기 적당한 카운터석

우리는 회식이어서 조금 특이한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5명이 앉기엔 살짝 협소한 느낌도 있으나, 오마카세 코스라 특별히 자리가 불편할정도로 모자라다는 느낌은 없었다.

페이퍼 홀더가 귀여워서ㅎㅎ

주류는 맥주가 2종, 그외는 전부 사케 메뉴. 사케 메뉴가 몹시 다양하다. 주류 반입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국내산 스타우트라는 불락 스타우트를 주문했다.

750ml에 가격은 2-3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

흑맥주를 다 한명씩 따라 주셨다. 접객이 몹시 좋으셨던.

스타우트 맛은 흑맥주 특유의 쌉쌀하고 묵직한 맛과 함께 향과 풍미가 좋아 흡사 위스키랑 같은 느낌도 났다.

흑맥주라곤 올드라스푸틴이 최곤줄 알았던 아재감성의 나에게 신선한 충격.

그 가격 할만도 한 프리미엄 맥주였다.

갈은 마를 얹은 자루 소바가 첫 메뉴

여러명이다 보니 한 접시에 2명 3명 분씩 나누어 주셨고, 소바 국물은 따로 개인으로 주었다.

마 넣은 소바가 맛없을리 없죠.

날이 좀 더워져서 소바를 맛있게 먹었다.

시라아에

두부무침이다. 두부와 당근, 곤약을 넣었다.

감자 샐러드 같은 묘한 달달 상큼함.

사시미

너무 숙성되지 않아 식감도 무르지 않아, 약간 한국 회 스타일로 딱 적당하였다.

흑맥주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사케가 더 잘어울렸겠지만ㅎㅎ

닭 미소야끼

간장 요리는 좀 느끼한 경우가 많은데, 미소야끼는 담백하고 좋다.

야채도 푹 익히지 않아 식감도 잘 살아 좋았다.

슈토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상큼한것 같다.

돈카츠 샌드위치

한입에 다 넣기엔 세로 폭이 좀 길고, 베어 먹기에는 가로 폭이 좁아 먹기엔 조금 불편한 고기잔뜩 샌드위치다

흔히 생각하는안심 돈카츠일줄 알았는데, 약간브리스킷같은 느낌의 텍스쳐가 느껴지는 두툼한 고기이다.

고기가 마음에 들었다.

뿔소라 츠보야키

회식만 아니었어도 저 뿔소라 국물을 원샷하는건데 까비

마지막 메뉴 민물장어 나베

민물장어라 담백하면서 비린 맛 없이 개운한 나베였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맛있었다.

가격도 이만하면 훌륭하지만, 양이 살짝 부족한 감은 있으니 코스를 한단계 높이거나 단품을 추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여러명이서 다양한 사케를 맛보러 가면 딱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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